무야~호~, 역주행 밈&노래가 뜬다!

‘무야~호’, ‘롤린(Roillin)’의 공통점은? 바로 역주행한 밈과 노래라는 점인데요. 방송 당시나 음원 출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새롭게 역주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콘텐츠를 살펴볼게요.🤗

🙌 무야~호, 11년전의 외침이 유행하다!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이라면 근래 심심치 않게 봤을 법한 ‘무야~호’는 무려 11년 전 무한도전 [오마이텐트-알래스카에서 김상덕씨 찾기]라는 특집을 통해 처음 세상에 나왔는데요. ‘MBCentertainment’채널에서 올린 [오분순삭] 일반인 레전드 편이 유튜브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다시 회자되며, 새로운 밈(meme)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 유재석: “무한도전 혹시 보신적 있으십니까?”
👴 할아버지: “아니 잘 몰라요”
👴 무야호 할아버지: “저희가 많이 보죠”
👦 유재석: “선생님 보셨습니까?”
👦 무한도전 멤버: “혹시 액션이 어떻게되는지 아세요? 무한~”
👴 🙌 무야호 할아버지: “무야~호~”

밈의 탄생은 무한도전 멤버가 알래스카에서 만난 일반인 출연자에게 ‘무한도전을 본 적 있냐’는 물음에서 시작됐는데요. 한 출연자는 모른다고 대답했고 한 출연자는 자신 있게 ‘많이 본다’라는 답을 했어요. 그러자 무한도전 한 멤버가 무한도전의 시그니처인 ‘무한~도전!’ 구호를 유도하기 위해 ‘무한~’을 외쳤는데요. 출연자는 우리가 생각했던 ‘도전!’이란 구호 대신 ‘무야~호’를 외쳤습니다. 예상을 빗나간 답변에 현장은 포복절도. 최근에 역주행되며 다양한 패러디와 드립을 낳고 있습니다.

무야호 리믹스 ver.

ⓒ유튜브 채널, JFF

‘무야호 리믹스’, ‘하울의 움직이는 무야호’, ‘무야호 마트’등 수많은 패러디가 쏟아져 나오며, ‘무~야호’ 밈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요. 한 유튜버가 올린 ‘무야호 리믹스’는 2개월 만에 조회수 448만회를 기록했어요.

ⓒ유튜브 채널, JFF

해당 영상에는 MZ세대의 아이콘인 ‘이영지’부터 무한도전을 다시보기 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 공식 계정까지 밈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어요. 유행 속에서 해당 밈을 생성(?)한 ‘최규재’ 할아버지의 근황도 공개됐는데요. 즐거운 유행어를 만들어준 할아버지를 향한 반가운 마음이 댓글로 달리고 있답니다. 뜬금없지만 유쾌한 ‘무야~호’는 끊임없이 패러디와 새로운 드립으로 재생산되며 역주행 밈의 화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습니다.

🙋 롤린(Rollin) 밀보드 1위로 역주행 시작~

EXID의 ‘위아래’와 비의 ‘깡’ 등 발매 당시에는 조명 받지 못했지만 역주행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노래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역주행하며, 유튜브와 TV 방송, 커뮤니티를 온통 ‘롤린(Rollin)’ 열풍으로 물들이고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 비디터VIDITOR

사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은 밀보드(밀리터리+빌보트 차트의 합성어) 1위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군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은 곡이었다고 합니다. 유튜브 ‘비디터VIDITOR’ 채널에 [브레이브 걸스_롤린_댓글모음] 영상이 올라오며 본격적으로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고 역주행곡으로 올라섰어요.

영상 내 댓글 내용을 살펴보면 ‘역주행했으면 하는 곡 1위’, ‘전쟁때 이거 틀어주면 전쟁 이김’, ‘노래부르면서 가수가 웃는게 인위적인게 아니라 진짜 행복해서 웃는게 느껴짐 ㅋㅋㅋ’ 등 이미 알만한 사람은 아는 띵곡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청량한 메인보컬의 음색, 중독성 있는 후렴구,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가오리 춤으로 발매 4년 만인 현재에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다소 선정적이었던 앨범 커버도 청량한 느낌으로 변경됐고요. 음악 방송에도 연달아 출연하며 1위에 올라 역주행 노래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어요.

특히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 역주행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포기하지 않고 버티면 언젠가 빛을 발한다’를 직접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처음 ‘롤린(Rollin)’ 발매 당시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고,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며 멤버들은 각자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때마침 ‘롤린(Rollin)’이 역주행되며 지금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멀스멀 역주행의 기운을 풍기는 이루의 ‘까만안경’

역주행의 중심에는 1020 세대가 있어요. 밈을 재생산하고 역주행하는 콘텐츠를 적극 수용하는 세대답게 역주행의 기운을 1020의 유행에서 확인할 수 있죠. 최근에는 가수 이루가 15년 전 발매한 ‘까만안경’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는데요. 틱톡 유명 유저들의 커버 영상이 10대 팬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곡 감상 점유율 중 10대의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해요.

밈&노래, 역주행 콘텐츠 신드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플랫폼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앞서 보여드린 ‘무~야호’, ‘롤린(Rollin)’, ‘까만안경’ 외에도 수많은 옛날 콘텐츠들이 새롭게 재가공되고 유행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 같은데요. 젊은 세대는 유행을 받아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2차 창작물로 유행을 만들고 확산시키는 데에 전혀 거부감을 갖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역주행하는 밈과 노래가 열풍이에요.
2. 역주행의 화력은 수많은 패러디와 재창조한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3.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견하고 2차 창작물로 만들어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덕분에 역주행 콘텐츠는 계속 발굴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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