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 차, 얼마나 알고 계세요?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을 웃도는 요즘. 우스갯소리로 ‘주변에 확진자가 없으면 친구가 없는 거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요. 늘어나는 확진자만큼이나 코로나19를 둘러싼 잘못된 정보들도 넘쳐나고 있죠.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지 벌써 2년. 좀 더 슬기로운 생활을 위해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소문부터 확진자 지원금 등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Q1. 자가진단 키트는 목구멍으로 채취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X

일주일에도 몇 번씩 검사받을 일이 생기는면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집에서 간단하게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 결과를 알 수 있죠. 하지만 검사 정확도가 낮은 편이라 자가진단 키트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도 실제 PCR 검사에서는 양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때문에 온라인에선 원래 검사 방법인 콧구멍(비강) 대신 목구멍(인후)에서 검체를 채취하면 정확도가 올라간다는 소문이 비법처럼 공유되고 있는데요. 이는 잘못된 정보예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성흥섭 감염관리이사(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콧구멍 검체 결과에선 음성이었으나 목구멍 검체로 검사하니 양성이 나왔다고 하는 온라인 등의 경험담들은 경험담으로만 봐야 합니다”,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고, 통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도출된 개인의 경험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낮습니다”

©유튜브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자가진단 키트는 애초에 콧구멍(비강용)으로 제작돼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코에 사용했을 때 가장 적합하다고 해요. 만약 목구멍까지 무리해서 면봉을 넣게 되면 목구멍(인후)가 긁히거나 찔려 손상될 가능성이 크니, 꼭 사용법 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확진 판정으로 본다? 🙆‍♀️O (3월 14일~ 한 달간)

©서울 연합뉴스

방영 당국은 오는 3월 14일부터 한 달간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추가 PCR 검사 없이 그대로 확진 판정으로 본다고 밝혔어요. 검사 단계가 더 간소해진 건데요. 기존에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그 결과를 가지고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했어요. 보건소 PCR 결과에서 양성이 나오면 비로소 확진자로 판정했었죠. 이제 한 달간 이러한 절차 없이 의료 기간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바로 진료 및 상담, 처방이 이뤄질 예정이에요.

여기서 혼돈하면 안 되는 부분도 있어요. 사용자가 자가진단 키트로 직접 검사한 결과로 나온 양성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양성자 발생 환자를 신고할 수 있는 등록된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실시한 신속항원검사에 한해서만 양성 판정이 인정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Q3. 코로나19 완치 후에는 백신 접종을 안 해도 된다? 🙅‍♀️X

확진 후 완치된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안 해도 될까요? 온라인상에서는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돼 항체가 생겼기 때문에 추가적인 백신 접종은 불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데요. 이건 잘못된 정보예요.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더라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어요.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후 회복됐더라도 항체 형성 여부가 확실하지 않으므로 가능하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는 것이죠.

©유튜브 ‘DR. Ezra Hangjun Jang 장항준 내과TV’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자문위원장 호세 로메로 박사

“코로나19를 앓았던 사람이라도 몸 상태가 적합한 때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대가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에 ‘메드아카이브’에 완치 후 백신 접종이 재확진 위험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확진자가 완치 후 백신을 1회 접종하면 비접종 완치자보다 재감염 위험도가 약 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Q4.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원금은 확진자 누구나 받을 수 있다? 🙅‍♀️X

©유튜브 ‘YTN 사이언스 투데이’

코로나19 지원금은 정부의 방역 정책에 따라 입원 및 격리된 환자들에게 생활지원비를 지급하는 것인데요. 이전까지는 자가격리자를 할 경우 전체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산정했지만, 2월 14일부터는 실제로 입원하거나 격리하는 확진자에게만 지급하는 것으로 개편됐습니다. 또한 재택 치료가 일반화되고 공동 격리 부담도 완화됨에 따라 접종을 마친 재택 치료 환자에게 지급하던 추가 지원금도 중단됐어요.

위 조건을 충족하는 확진자라도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분들도 있어요. 유급휴가를 받은 직장인과 공무원인데요. 유급휴가를 받은 직장인은 이미 회사에서 휴가를 지급하며 코로나 지원금 명목으로 급여를 지급했기 때문에 중복 지원이 불가능해요. 만약 격리 기간 동안 유급휴가 대신 개인 연차를 사용했다면 정부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공무원이나 국가기관(공기업 등)에 근무할 경우 지원금이 나오지 않는데요. 이는 유급휴가와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에 확진되어도 급여를 동일하게 지급하기 때문이에요.

Q5.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원금은 자동으로 신청된다? 🙅‍♀️X

코로나19 확진 후 지원금을 자동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는 잘못된 정보예요!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격리해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관련 서류를 챙겨 관할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유튜브

지원금 신청 대상과 신청 방법은 보건복지부 ‘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용 안내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도 지원금 신청 방법에 대한 경험담이 많이 공유되고 있으니, 참고해 봐도 좋을 듯하네요.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코로나19 2년차,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오해가 많아요.
2. 자가진단 키트 사용법부터 바뀐 확진 판정 기준 등을 살펴봤어요.
3. 코로나19에 대한 관련 사항은 꾸준히 개편되고 있으니,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관련 정부 부처의 안내에 따를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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