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계 떠오르는 신흥강자, DISPO(디스포)!

1990년대 컴퓨터 보급에 따라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이 잇따라 등장합니다. 그러다 점차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되면서 개인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들이 증가하기 시작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아이러브스쿨, 버디버디가 90년대 후반 생기면서 온라인을 강타합니다.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나만의 이야기를 펼치고, 원하는 사람과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는 점이 당시 시민들 사이에서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죠😳

ⓒ 한국일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소셜 미디어는 변화하기 시작하는데요. 지인들 위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폐쇄형 구조가 90년대 소셜 미디어의 특징이라면, 2000년대는 불특정다수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개방형 구조로 바뀌게 됩니다.

ⓒ 연합뉴스

2010년대,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형성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말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글 위주의 복잡한 사이트에 지친 젊은이들이 짧고 간단한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 큰 인기를 모았어요. 인스타그램은 웹보단 휴대폰에 초점을 맞춰 글보단 이미지 공유를 위주로 하며 수많은 기업과 셀럽들이 많이 이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가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폭발적인 다운로드 수치를 자랑하는 디스포 앱!

ⓒ vogue korea

지난 2월 ‘인스타를 대체할’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소셜 미디어 앱이 런칭했습니다. 바로 ‘디스포’라는 어플인데요. 디스포 앱은 런칭하자마자 일주일도 안 돼 앱 다운로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어요. 디스포 창립자 버즈피드(BuzzFeed)는 디스포를 ‘안티 인스타그램’이라며 ‘디스포가 인스타그램으로 찌든 사람들을 정화시켜줄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출시한지 반년도 안 된 이 앱의 가치는 2억 달러, 한화로 약 2,230억 원 정도로 추정되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벌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인스타그램과 차별화를 주장하는 디스포는 어떤 앱일까요?

ⓒ 유튜브 ‘Ben Leavitt’

기존 사진을 활용해 업로드했던 다른 소셜 미디어와는 달리 디스포는 디스포 앱에서 촬영한 이미지만 게재할 수 있으며, 게시물을 올릴 때 설명 문구인 캡션이나 해시태그는 추가할 수 없어요. 이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과도하게 보정된 사진이나 현실을 왜곡하는 콘텐츠에 환멸이 난 사람들로부터 디스포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죠.

필름카페라를 삼킨 디스포 앱 카메라

ⓒ vogue korea

디스포 앱 카메라는 필름카메라를 연상시킬 정도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어냅니다. 촬영 방법은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와 같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찍은 사진을 다음 날 오전 9시가 되어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사진 분위기 뿐만 아니라 원리마저 아날로그 필름카메라가 생각나지 않나요?😎

또한, 디스포 앱은 타 사용자의 사진첩만 따로 팔로우할 수 있어요! 특정 이용자만 팔로우할 수 있던 기존 SNS와 달리, 이용자가 만든 사진첩만 팔로우할 수 있는 거죠😲 올릴 수 있는 사진도 제한적이고, 부연 설명을 일절 붙일 수 없기 때문에 광고 글을 어디서도 볼 수 없답니다. 덕분에 피드를 내릴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했던 달갑지 않은 광고를 억지로 볼 필요가 없어졌죠.

디스포의 폭발적인 다운로드 수, 그 이유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많은 SNS들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죠. 연예인, 유튜브 스타 등 많은 셀럽들의 호화스러운 일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다 보면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삶과 비교하게 되어 심리적 박탈감과 우울증이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실제로 자기 과시성 글이 가득한 SNS를 보면 열등감을 느끼게 되어 SNS 계정을 폭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 1boon

이 와중에 최근 페이스북은 어린이를 위한 인스타그램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12세 이하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데요. 이에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은 인스타그램은 어린이들의 사생활과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어린이 인스타그램 개발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해요.

미디어의 발달은 우리에게 편리한 삶을 선사해주었지만 그에 따른 악영향도 언제나 뒤따르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의 결합으로 탄생된 디스포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휴식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디스포가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디지털 발달로 소셜 미디어가 변화해가고 있어요.
  2. 기존의 소셜 미디어와 다른 ‘디스포’라는 소셜 미디어 앱이 미국과 일본을 강타 중이라고 해요.
  3. 디스포 앱이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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