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넛이 트렌드인가?’ 최근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어느 순간부터 인스타그램 및 각종 SNS 사이에서 도넛 관련 해시태그 및 도넛 맛집, 감성카페가 핫플레이스로 소개되기 시작했어요. 작년까지 디저트 트렌드를 주름잡았던 크로플의 시대가 지나 도넛의 시대가 열린 걸까요? 오늘은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도넛의 인기 비결에 대해 알아볼게요.
🍩 ‘요즘 도넛’의 인기 이유는?
최근 도넛 디저트 전문 카페의 등장과 패션/뷰티 브랜드와의 콜라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또한 다양하고 맛있는 도넛들이 등장하면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도넛 반죽 안에 다양한 필링을 채워 여러 가지 맛을 내는 메뉴가 주력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죠. 민트초코크림 도넛, 앙버터 도넛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메뉴로 다양화를 시도하는 F&B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답니다.
도넛 3대장의 등장(랜디스 도넛, 노티드 도넛, 올드페리도넛)
도넛 유행은 작년부터 이어져 왔지만, 최근 <카페 노티드>가 삼성 Z플립과 콜라보를 하면서 더욱 핫한 디저트 트렌드가 되었어요. <랜디스 도넛>, <노티드 도넛>, <올드페리도넛>을 주축으로 서울 도넛 3대장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였죠.
💡도넛 3대장의 특징이 궁금해요.
랜디스 도넛 : 제주에서 유명세를 타고 서울 연남동에도 정착했어요. 영화 아이언맨 도넛으로 유명해진 랜디스는 앰엔앰 초콜릿이 가득 올라간 도넛과 글레이즈 도넛, 버터 크림 도넛 등으로 유명하답니다.
노티드 도넛 : 이번 도넛 열풍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노티드는 폭신한 도넛 식감에 크림이 가득 들어간 우유크림도넛이 베스트셀러 메뉴예요. 기본에 충실한 생크림, 클래식 바닐라를 비롯해 누텔라, 카야 버터, 레몬 슈가 등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이색 메뉴 구성이 특징이랍니다.
올드페리도넛 : 시멘트 감성의 힙한 느낌 물씬 나는 올드페리도넛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남동 인생 도넛 집으로 손꼽히는데요. 비교적 커다란 크기의 도넛이 특징으로 한입 베어 물면 속에 가득 찬 필링이 터져 나와요. 특히 설탕의 아삭한 식감과 커스터드 크림의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크림브륄레 도넛이 인기랍니다!
카페 노티드 X 삼성 갤럭시 Z플립3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프립3’가 심상치 않은 흥행 물결을 보이며 각종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진행했어요. <카페 노티드>를 비롯한 총 40여 개의 브랜드와 콜라보 액세서리를 출시했는데요.
콤팩트한 외형을 가진 Z플립 시리즈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접은 방식으로 특이한데다, 폰 꾸미기 요소까지 배치되어 있어 MZ세대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지요.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Z플립3의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액세서리 마케팅에 돌입한 것인데요! 신제품 공개행사에서부터 각종 케이스, 스트랩, 링 등을 전략적으로 노출해 Z플립3는 꾸미기가 가능한 폰이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이른바 ‘플립 감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답니다. ✨
카페 노티드 X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가 ‘노세범 파우더 쿠션’의 패키지와 퍼프에 <카페 노티드> 대표 캐릭터 ‘슈가베어’의 다양한 표정을 담아낸 리미티드 에디션 ‘여름보송쿠션’을 출시했어요. ‘노세범 파우더 쿠션’은 이니스프리 쿠션 카테고리 누적 판매금액 1위를 기록한 이니스프리 1등 쿠션인데요.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두 대세 브랜드의 콜라보를 통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주춤한 국내 화장품 소비심리를 진작시켰죠.
뿐만 아니라 이니스프리는 8월부터 9월까지 이니스프리 그린 카페 일부 매장에서 <카페 노티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녹차 우유 생크림 도넛’을 선보였는데요.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노티드 제주 애월점 등에서만 특별하게 선보이며 화장품과 디저트의 콜라보를 조화롭게 이뤄냈어요.
명실상부한 원조 도넛브랜드 <던킨>
다양한 도넛 브랜드들이 MZ세대의 힙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여 년간 <크리스피도크림도넛>과 함께 국내 도넛 시장을 선도했던 <던킨>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어요. 식품업계에 의하면 2021년 도넛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넛이 인기 디저트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SPC 던킨의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11% 상승했다고 해요!
이 기세를 몰아 <던킨>은 지난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던킨 라이브’를 열어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했어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미식 노마드족’을 겨냥해 에그 베네딕트 도넛, 대파 크림치즈 도넛 등 특색 있는 도넛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서빙하는 컨셉을 내세웠죠. 이를 통해 기존의 ‘뻔한 맛’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도넛 전문점으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을 선보였답니다. 😮
<던킨> 추석 맞이 ‘할매니얼’ 메뉴 5종 출시
한편 <던킨>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를 출시했어요. 던킨만의 방식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한 ‘흑임자 꽈배기’, ‘올리브 호밀 꽈배기’, ‘인절미 츄이 먼치킨’, ‘제주말차 크림필드’, ‘앙버터 듀얼필드’ 메뉴 5종을 선보였는데요. 제품 출시를 기념하며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를 제품 모델로 선정했고 모델 특유의 당당한 반전 매력을 던킨의 도넛과 함께 트렌디하게 그려냈답니다. 😀
도넛, 반짝 트렌드일까? 꾸준한 디저트 입지 다질까?
국내에서도 무난하게 즐겨 먹는 간식으로 여겨졌던 도넛은 달고나와 흑당처럼 한때의 유행으로 끝날 단순한 트렌드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어요. 각종 기업,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시도하거나 굿즈를 생산하는 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에는 동물성 재료 없이 만든 비건 도넛도 출시되고 있다는 것! 그밖에 마켓컬리 같은 새벽 배송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접근성도 높였답니다. 이렇듯 개성과 맛뿐만 아니라 마케팅, 즉 고객과의 소통에도 중점을 둔 많은 도넛 브랜드로 인해 도넛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도넛이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어요.
2. 도넛 맛집 3대장의 등장 및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어요.
3. 2021년 도넛 판매율이 급상승했고,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