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한국에 왜 공식 사과를 했나?

지난 12월 14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가량 전세계적으로 구글 서비스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어요. 구글 사이트 뿐만 아니라 유튜브, 지메일, 클라우드, 문서도구, 플레이스토어 등 로그인이 필요한 구글 전 서비스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는데요🤯. 어디서도 한국어 공지나 사과문은 찾아볼 수 없었죠.

▲접속 장애가 일어난 유튜브 화면 캡처

끝끝내 한국어 공지는 안 뜬거에요?

구글은 유튜브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지만, 별도로 한국어 안내는 하지 않았어요.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11월 기준 한국인의 유튜브 사용시간이 622억분으로 국내 서비스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구글이 한국어 공지를 내지 않았다는 건 크게 공분을 살 문제였죠.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넷플릭스법에 따라 구글에 관련 사실 및 조치사항에 관한 제출을 요구하고, 서비스 중단 사실을 한국어로 공지하도록 했어요👆.

구글🗣: “오후 8시 47분부터 약 45분간 구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로 인한 인증 시스템 장애로 이용자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에 높은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복원되었습니다.”

이에 구글코리아는 아침 언론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공식적으로 한국어 공지를 내놓았어요. 이는 넷플릭스법 시행 이후 공식적으로 첫 적용된 셈이에요.

넷플릭스법이 뭔데요?

넷플릭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부가통신사업자에 통신서비스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담당 가능한 연락처를 고지하는 등 이용자 요구사항을 처리할 수단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현재 이 법의 적용을 받는 부가통신사업자는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등 5개 기업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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