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유튜버들, 개성 찾아 삼만리

누구나 한 번쯤 ‘유튜브나 해 볼까?’하고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는 상상을 해 본 적 있을 텐데요. 너도나도 개인 방송 시장에 뛰어들며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유튜버로 성공하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지요.

평범한 소재라도 채널의 개성, 즉 정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중에서도 ‘요리’라는 흔한 소재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녹여 인기몰이 중인 유튜버들이 있어요.

🍩 ‘불가능’을 요리한다? <승우아빠> 채널

ⓒ 승우아빠 유튜브

요리 경력 15년의 전직 셰프 ‘승우아빠’. 유튜브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요리 레시피, 요리 꿀팁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어요. 그러다 점차 채널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요리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 칠판 강의, 게스트 초청 요리 토크쇼 등 유튜브 채널 내에 4개의 서브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요.

서브 카테고리 중 <사드세요 제발>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며 순식간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했고, 영상 길이와 퀄리티 대비 부지런한 업로드 주기를 보여주며 인기에 가세를 더 하고 있어요

🍩 <승우아빠>의 인기 콘텐츠 <OOO은 사드세요….제발>

ⓒ 승우아빠 유튜브

요리 콘텐츠라고 하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또는 레스토랑에서 볼 법한 고급 요리 등이 있을 텐데요.

이에 차별점을 두고자 ‘승우아빠’는 168시간이 걸리는 파스트라미 소고기 요리, 7시간 만에 완성되는 감자튀김, 생참치로 만드는 참치캔 등 집에서 직접 요리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는 음식을 만들었어요. 웬만한 정성 없이는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양질의 음식을 만들며 요리 콘텐츠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거지요!

🍩 레시피를 ‘노래’로 설명한다? <과나>

ⓒ 과나gwana 유튜브

요리를 노래하는 유튜버 ‘과나’. 2019년 10월, 6가지 라면볶이 레시피를 노래로 만들어 게시한 영상이 인기를 끌며 단 세 개의 영상만으로 구독자 10만을 돌파, 요리 유튜브계의 큰 파장을 일으켰어요.

🍩 <과나>의 인기 콘텐츠 <라볶이에 미친사람의 인생레시피>

ⓒ 과나gwana 유튜브

‘과나’의 컨셉은 요리 레시피 영상에 재미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붙여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인데요. 영상도 노래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데다가 중독성 있는 라임과 멜로디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어요.

따라하기 쉬운 간단 레시피(라면볶이, 토스트 소스)는 물론 다소 손이 가는 레시피 (돼지 고추장 비빔국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그의 Q&A에 따르면 레시피 작성, 작사, 작곡, 요리, 촬영, 편집 등 모든 작업을 혼자 한다고 해요. (WoW) 이런 다재다능한 면이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으로 보입니다.

👇 노래방에 수록된 과나 – ‘돼.고.비’

무명의 유튜버가 이렇게 단기간에 유명세 반열에 오르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가 모델인 TV 광고는 물론 노래방에도 과나의 노래가 수록될 만큼 상당한 인기를 보이고 있지요.

🍩 감성 속에 숨겨진 ‘분노’의 홈 카페 <yedy101>

ⓒ yedy101 유튜브

홈 카페 레시피 영상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예쁜 음료나 디저트를 만드는 감성적인 콘텐츠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음료와 디저트 등을 만드는 모습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은 이미 레드오션인 만큼 단순히 예쁘기만한 콘텐츠는 인기의 비결이 될 수 없지요. 지금부터 감성과 감정(?)이 섞인 ‘분노의 홈 카페 NG’ 영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yedy101> 채널을 소개해 드릴게요.

🍩 <yedy101>의 인기 콘텐츠 <분노의 홈카페 영상 모음>

ⓒ yedy101 유튜브

감성을 자극하는 아늑한 공간에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 레이스 달린 앞치마를 입고 예쁜 음료와 디저트 레시피를 보여주는 ‘yedy’. 하루는 재미 삼아 만든 <분노의 홈 카페>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가볍게 올린 이 영상이 인기를 끌며 순식간에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분노의 홈 카페>는 음식을 만들다 NG가 났을 때 화가 난 모습을 편집하지 않고 보여주는 NG 모음 영상인데요. 이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후 ‘컵라면 케이크’, ‘버블티 안 팔아요…’, ‘호빵맨 찐빵 만들기’ 등 재미 요소를 더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또한, 꾸준히 높은 조회 수를 보이던 <분노의 홈 카페> 영상을 1회성이 아닌 시리즈로 제작하며 구독자들 사이에서 ‘홈깡패’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답니다. 😀

트렌트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이미 레드오션인 유튜브 시장! 주목을 이끌 만한 참신한 콘텐츠가 필요해졌어요.
2. 비슷한 컨셉의 유튜브와 비교해 보고 싶다면?
<감성밥상>, <돈니>, <자취요리신> 도 만나보세요.
3. 앞으로 요리, 먹방 유튜버들이 어떤 트렌드를 주도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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