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vs카카오 개인 클라우드 주도권을 건 경쟁

네이버가 3천만 명 이상의 클라우드 사용자를 확보한 가운데 카카오도 개인 클라우드 시장에 가세하면서 앞으로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 두 곳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네이버 <MYBOX>

ⓒ 네이버

네이버는 2009년 파일 저장 서비스 <N드라이브>로 시작하여 2015년 <네이버 클라우드>로 명칭을 바꾼 뒤 지금까지 3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국내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지난해 11월 서비스 이름을 <MYBOX>로 개편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파일 관리 기능과 소상공인을 위한 업무 도구 등을 강화했지요.

📩카카오 <톡서랍 플러스>

ⓒ 카카오

네이버 <MYBOX>에 막강하게 대항하는 카카오! 1년 넘게 진행한 베타서비스를 거쳐 개인 클라우드 <톡서랍 플러스>를 이 달 13일 출시했는데요. 앞으로는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은 대화나 사진, 영상, 파일 등을 보관할 수 있으며, 기존 채팅방 서랍과 달리 모든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데이터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를 함께 출시하여 월정액을 통해 약 15만 개 이상의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톡서랍 플러스>인공지능(AI)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서비스에 앞서 카카오 약관에 콘텐츠 원본과 인물·동물·식물·사물을 구분할 수 있는 원본 특징 정보, 메타데이터 등을 수집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기 때문이지요.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플랫폼 특성상 사진이 많이 오가기 때문에 AI 서비스에 풍부한 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어요.

💡네이버도 ‘서랍’ 기능을 제공하던데, 카카오와 뭐가 다른가요?

ⓒ 네이버 ‘내 서랍’ 사진 : 네이버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실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먼저 <내 서랍>이라는 서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이름은 비슷하나 전혀 다른 기능을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네이버의 <내 서랍>은 친구가 보낸 선물과 송금, 납부해야 할 고지서, 오늘 도착할 배송 상품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나중에 보려고 보관해둔 북마크, 사진, 메일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네이버는 쇼핑·결제 등 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친구 생일·선물 도착·주문 및 배송 현황 등의 알림을 통해 네이버 선물하기·송금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였어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선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이버도 이를 강화하는 것이지요🔥!

ⓒ 카카오 ‘톡서랍’ 베타 예시 화면

한편,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올 상반기 중 종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카카오I 클라우드>는 카카오톡 챗봇을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이번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 가능성도 보이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카카오톡이 자사 고객을 묶어두려는 이른바 ‘락인(LOCK-in)’ 전략의 일환일 것으로 해석하며 국민 개인 클라우드 네이버의 <MYBOX>를 꺾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두 기업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톡서랍 플러스>라 불리는 개인 클라우드 시장에 가세했어요.
2. 네이버 <내 서랍> VS 카카오 <톡서랍 플러스>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제공하는 서비스는 전혀 달라요.
3. 카카오는 올 상반기 <카카오I 클라우드> 출시를 앞두고 <톡서랍>과의 연계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네이버와의 향후 주도권 선점에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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