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요즘 광고

before corona와 after corona 📌

생활습관, 취미 활동, 업무환경 등 코로나가 많은 것들을 바꿔놓은 요즘. 광고 업계에도 코로나를 의식한 광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호평 받던 광고가 코로나 이후에는 논란이 되기도 하고요. 코로나로 인해 바뀐 생활 환경을 담은 광고가 나오기도 하죠.

코로나에역풍맞은광고 🥊

ⓒ KFC 유튜브

KFC의 슬로건은 손가락을 쪽쪽 빨 만큼 맛있다(it’s finger lickin good)’예요. 광고 속 모든 사람들이 한 손엔 치킨을 들고 손가락을 쪽쪽 빨고 있죠. 맛있는 치킨을 먹고 난 뒤엔 손가락에 묻은 양념까지 쪽쪽 빨아먹어야 끝이라는 건 전 세계인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 미국 내 온라인에서 비판이 시작됐는데요. “무책임한 광고를 중단하라”! 손 씻기 등의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코로나 사태에 어울리지 않는 광고란 게 이유였어요. 결국 KFC는 64년간 사용한 슬로건을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과감하게 finger lickin 문구를 모자이크 처리했답니다. 일각에선 모자이크 처리한 슬로건이 오히려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다는 의견도 있어요.

코로나 시대, 흐름을 탄 광고 👏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가족들과 많은 생활을 공유하게 됐죠. 그래서인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집콕, 여행 대신 일상 등의 모습을 담은 광고가 늘어나고 있어요. 바뀌는 시대에 따라 광고의 흐름도, 보는 사람들의 공감도 달라지는 거죠.

키워드 #가족 #집콕 #여행대신일상 #공감

1. 가족과 집, 리얼 현실을 그대로

ⓒ KCC SWITZEN 유튜브

 “드라이기로 어딜 말리는거야”

“그거 예뻐! 아무거나 입어, 똑같아 똑같아”

유튜브에 들어와 찾아보기까지 한다는 이 광고. 집안에서 매일 투닥거리는 현실 반영 부부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면서도 코믹한데요. 복닥거리며 생활하는 부부의 대사가 현실적이라는 반응. 코로나로 떠오른 ‘집콕’ 키워드에 ‘현실공감’ 키워드를 더해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부부들에게 ‘진짜 잘 만든 광고’로 호평 받고 있어요.

2. 아웃도어 광고도 모험 대신 일상

ⓒ DISCOVERY EXPEDITION유튜브

아웃도어 브랜드에 산이나, 바다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코로나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일상을 떠나 즐기는 액티비티 활동 대신 일상의 재발견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꼭 멀리 가서 즐길 필요가 없다는 것! 일상에서도 아웃도어룩을 입을 수 있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요.

코로나 이전 아웃도어 광고에서 ‘모험’, ‘도전’, ‘활동성’을 강조했던 걸 생각해 보면 굉장히 큰 변화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홈트’ 열풍도 불고 있으니 일상에서도 입고, 신을 수 있는 아웃도어라는 컨셉으로 흐름을 잘 탄 광고라고 할 수 있어요.

🖐잠깐 기사, 아웃도어의 변화, 애스레져룩

실내 체육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등산으로 눈을 돌린 2030 ‘산린이’(등산+어린이, 등산초보자)들은 아웃도어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활동에서 착용이 가능한 애슬레저(애슬래틱+레저)룩 스타일을 선호하는 추세예요.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강조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3.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 아시아나항공 유튜브

“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지나 여행’이’ 우리를 떠난 시대가 되어 버렸어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코로나로 인해 떠나지 못하는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이전에 여행에서 느낀 즐거움에 대한 그리움, 앞으로 한동안은 누리지 못하게 될 다양한 경험에 대한 슬픔일지도 모르죠.

코로나 사태로 직격타를 맞은 여행업계. 이전에는 ‘특별’하게 떠나는 여행의 기쁨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여행이 있던 ‘일상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있어요.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자는 광고 흐름에서 역설적이게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곳은 결국 일상이라는 방향으로 흐름을 바꾼 것이죠. 이 광고는 ‘모든 여행의 마지막은 제자리로 돌아왔듯 우릴 떠난 여행도 일상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입니다’라는 희망을 바라는 감성적인 메시지로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격한 공감을 얻고 있어요.

📢 트렌드사파리관람내용요약

1. 코로나 전과 후로 바뀐 광고 업계

2. 야외 대신 집, 여행 대신 일상으로 변화한 흐름

3.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모습을 광고에 접목해 다수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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