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행기 드라이브중!

😢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경영난 현황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인한 항공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요.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가시밭길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죠.

특히 8월 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선 예매율이 주춤해지면서 늦은 휴가와 추석 명절 등 국내선 수요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졌어요. 증권가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65% 감소한 516억 원으로 예상했고, 아시아나는 55% 감소한 511억 원으로 예측했는데요. LCC의 경우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이며, 제주항공은 600억 대, 진에어는 300억 대, 티웨이항공은 500억 대 적자가 예측되고 있어요. 코로나19 이전 수요 회복까지 최소 2~5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너나없이 몸집 줄이기를 통해 버티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타 항공발 대규모 실직 사태

하반기 항공업계는 유례없는 대규모 실직 사태라는 난제에 직면했어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이 좌초되면서 이스타항공의 파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스타항공은 수백억 원대의 임금 체불 문제에 더해 1600여 명의 직원이 직업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어요. 지난 8일엔 임직원 605명이 이메일로 정리해고를 통보 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인력 조정이에요.

이러한 사태는 항공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요. 지난11일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을 놓고 구조조정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되면 인력 감축과 경영진 교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은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것이죠. 이 경우 통매각 대상이었던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어요.

💡 코로나19에 항공사는 이렇게 대처한다!

ⓒ 대한항공 뉴스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이 줄고, 화물 수요는 늘자 여객기를 화물 전용 항공기로 개조해 화물 사업을 확대했어요. 여객기의 하부 화물칸을 적극 활용하고,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을 설치해 화물을 나르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화물 수익을 극대화한 거예요.

그 결과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줄줄이 2분기 마이너스 성적표를 내놓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1천485억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도 조만간 국토부의 승인 등을 거쳐 여객기 2대의 좌석을 떼고 화물 전용기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 아시아나항공 인스타그램 캡쳐

온라인 상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탑승객들과의 대면 기회가 줄어들자 항공사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전보다 생활과 밀접한 마케팅을 펼쳐 참여를 유도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마케팅을 실시한 것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은 팔로워 11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flyasiana’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집콕 랜선여행’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떠나고 싶거나 재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를 고객들이 추천하면, 아시아나항공 마스코트 ‘색동크루’가 대신 온라인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라고. 추천받은 여행지 사진·동영상과 함께 이곳을 꼽은 고객의 아이디 10여 개를 본문에 하나하나 태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아이디가 태그 될 경우 해당 사람에게 알림이 가는데,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항공사와 심리적 거리가 가깝게 느껴진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 ‘도착지 없는’ 항공편이 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도착지 없이 출발지로 회항하는 등 이색 관광 상품이 새로운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요. 전 세계 항공사들이 여객 수요 급감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로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죠.

🍝대만 스타럭스 : 오션뷰와 함께하는 미슐랭 맛집 투어!

ⓒ 스타럭스 페이스북

항공사 대표가 직접 기장으로 나선 대만 스타럭스 항공은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대만 동부 해안선을 따라 필리핀 방향으로 비행한 후, 다시 동부로 돌아오는 상품을 출시했어요. 승객들은 총 3시간의 저공비행에서 대만 동부의 아름다운 지형과 해상의 유명 섬 등 풍경을 기장의 설명과 함께 감상하게 되는데요. 비행 중간엔 대만 미슐랭 레스토랑 롱테일(Longtail)이 제공하는 ‘호화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고! 기내 면세점도 평소 판매가보다 저렴한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착륙 이후에는 기장으로 나선 장궈웨이 스타럭스 대표와 기념촬영 시간도 제공됩니다.

스타럭스 항공사의 ‘출국 체험’ 첫 비행에 나선 승객들은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는데, 이색 여행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품 제공 등 항공사의 세심한 상품 구성에 감탄한 소비자와 승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차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해요.

🍹일본 ANA :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하와이 여행♪

ⓒ 일본 임프레스워치 캡쳐

일본 항공사 ANA(전일본공수)는 미국 하와이로 상상여행을 떠나는 상품을 출시했어요.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서만 운항하는 에어버스 A380기를 이용해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착륙하는 코스인데요. 승무원과 승객 모두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기내에 하와이 영상을 틀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기본! 여기에 칵테일과 하와이 관련 기념품도 제공해 ‘진짜 하와이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일등석은 한화 약 56만 원, 이코노미 클래스 약 15만 원으로 책정되었는데, 전체 정원의 약 150배가 넘는 신청이 쏟아졌고, 이 중 334명만이 선정되었다고 해요.

🛫 한국 에어부산 : 국내 최초 ‘목적지 없는 비행’

ⓒ 뉴스통

우리나라에선 에어부산이 9월 10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목적지 없이 비행하다 출발지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운항했어요.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2시간 동안 포항·서울·광주·제주 상공을 지난 뒤 김해로 돌아오는 일정인데요. 항공관광학과 대학생 79명이 탑승해 기내 방송과 이착륙 준비, 승객 서비스 등 승무원 직무를 교육받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답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일반 승객을 태우는 국내선·국제선 관광 비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추후 기내식, 기내 영화, 기내 면세품도 준비 중이며, 에어부산의 이색비행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울릉도·독도나 대마도를 내려다보고 오는 관광 비행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트렌드 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 경영난이 장기화되고 있어요.
2. 세계의 항공사들은 비행 체험 이색 상품 등 다양한 마케팅 개발에 나서고 있어요.
3. 비행 산업에서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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