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은 다이어리 마케팅 전쟁 중!

연말을 맞아 커피 전문점들이 2021년 다이어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정해진 수량의 음료를 마셔야 가질 수 있는 일종의 한정판 개념으로, 인기 다이어리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브랜드의 다이어리가 소비자의 마음을 훔칠까요?


☕ 개성만점! 커피 전문점 다이어리들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먼저 다이어리 마케팅의 대표주자 스타벅스입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고객 사은 행사예요.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한정판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매년 웃돈까지 얹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올해는 스타벅스 고유의 색상인 그린과 사이렌 로고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깔끔하고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여요.

ⓒ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또한 투썸플레이스의 ‘2021 데일리키트’는 아메리카노 쿠폰, 미니 사이즈 핸디 텀블러, 스탠드형 캘린더, 볼펜 2개, 방한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등 일상 필수템들로 실속 있게 구성했어요. 카페베네는 ‘현재’와 ‘선물’의 의미를 담은 ‘Present’ 콘셉트로 편의성 및 휴대성을 고려해 만년 플래너가 아닌 6개월 단위의 플래너로 구성했답니다. 카페베네의 시그니처 캐릭터 ‘베네캣’이 그려진 마그넷 북클립과 스티커 2종을 포함해 브랜드 색을 더했어요.

☕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차별화

ⓒ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공차코리아, 할리스커피

커피 전문점의 다이어리 마케팅이 심화되면서, 이제는 단순히 예쁜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것만으로 차별화를 주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인지 올해는 타브랜드와의 협업이 눈에 띄어요.

탐앤탐스는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과 협업하여 블랙, 레드, 옐로, 그린 컬러 4종으로 구성해 색상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일러스트레이터 ‘섭섭’과 협업한 이디야커피는 캘린더 뒷면에 삽입된 일러스트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지요. 공차코리아의 경우 감성 문구 브랜드 ‘인디고’와 협업했는데요. 젊은 세대에서 인기인 ‘다이어리 꾸미기’ 콘셉트로 기획해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여요. 할리스커피는 업계 최초로 해리포터와 협업했어요. ‘마법의 여정’ 콘셉트로 해리포터 속 캐릭터와 아이콘을 굿즈 디자인에 적용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 앗 이런 실수를… 커피빈, 다이어리 판매 중단!

ⓒ 커피빈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이런 상황에서, 커피빈코리아는 플래너를 출시한 지 하루 만에 판매를 일시 중단했어요. 플래너에 12월 영문 표기가 NOVEMBER(11월)로 잘못 인쇄됐기 때문이에요.

커피빈의 ‘2021 플래너 세트’는 민트, 머스터드, 핑크, 버건디, 차콜, 퍼플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는데, 플래너 이외에도 다른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코듀로이 가방이 포함돼 실용성을 높여 기대를 모았어요. 하지만 기존 충성 고객은 물론, 잠재 고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연말 플래너 프로모션 시기에 판매를 중단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요.

커피빈코리아: “제작 당시 검수가 미흡해 인쇄 오류가 발생하게 돼 임직원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미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가 음료 교환권과 수정용 스티커를 지급합니다.”

☕ 커피 전문점만? ‘bhc치킨’도 다이어리 마케팅 참전!

ⓒ bhc치킨

다이어리 마케팅은 커피 전문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는데요. bhc치킨이 올해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2021 bhc 데코 다이어리’를 선보였어요. 연간 스케줄 관리, 월별 일정 메모, 주간 일정 메모, 프리 페이지 등으로 구성돼 있고, 꾸밈용 데코 스티커도 제공한다고 해요. 치킨업계는 연말이 되면 구매 고객에게 캘린더를 증정하곤 하는데요. 앞으로 bhc를 시작으로 다이어리 마케팅이 다양한 업계로 확산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 ‘다이어리 위해 커피 마신다?’
점점 치열해지는 다이어리 마케팅에는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이 매년 제기되고 있어요. 스타벅스 다이어리 프로모션도 처음에는 고객 감사의 의미로 다이어리를 제작, 증정했어요. 다이어리는 일상에서 늘 접하는 제품으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간접효과로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시즌음료가 포함되는 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요.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은 일주일에 2번 이상 매장을 이용하는 ‘단골’ 고객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프로모션이 8~9주간 진행되기 때문에 17잔으로 정했습니다. 시즌 음료를 포함한 것은 다양한 음료를 경험해보시라는 제안의 차원입니다.”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커피 전문점의 다이어리 마케팅, 올해는 ‘협업’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2.다이어리 판매를 중단한 커피빈 😢 vs 치킨업계에서 유일무이 다이어리 마케팅 중인 bhc치킨 😄
3.매년 ‘상술’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앞으로도 다이어리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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