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알 수 있다, 미리보는 2021년 트렌드

이맘때쯤이면 서점가에는 이듬해 트렌드를 예측하는 각종 트렌드 전망 서적이 쏟아져 나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으로 전대미문의 불안한 한 해였기 때문에 트렌드 예측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지요. 다가올 2021년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책들을 눈여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라이프 트렌드 2021

첫 번째는 <라이프 트렌드 2021>입니다.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는 2013년부터 소비 주체와 성향의 변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성장, 취향 소비와 경험 공유 등의 이슈에 주목해 왔는데요.

이 책은 다가오는 2021년을 관통할 트렌드 코드로 ‘Fight or Flight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거나)’를 제시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상황이 급변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난무하여 치열하게 맞서 싸울지, 과감히 회피하여 도망갈지를 정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행복을 위해 자기 계발과 재테크에 올인하는 사람들’, ‘더 공정한 사회를 꿈꾸는 극단적 개인주의자들’, ‘팬데믹과 비대면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 등 2021년 라이프 트렌드를 주도할 12가지 질문과, 18부류의 사람들을 책 속에서 만나보세요.

📚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KOTRA의 84개국 127개 도시에 있는 해외 무역관 직원들이 발굴한 팬데믹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 책이에요.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으로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지만, 삶이 지속되는 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탄생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해초 입자로 만든 멕시코의 천연 공기청정기’, ‘시카고에서 유행 중인 차세대 홈트’, ‘대만의 우표 크기 체온계’까지 전 세계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접하다 보면 한발 앞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고 국내 시장을 선점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트렌드 코리아 2021

국내 대표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1>입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한 책인데요. 〈트렌드 코리아〉의 2020년 키워드 ‘업글인간’, 2019년 키워드 ‘필환경시대’, 2018년 키워드 ‘소확행’, ‘케렌시아’ 등 지난 몇 년간 잔잔하게 유행하던 트렌드 대부분이 올해 코로나 사태로 눈에 띄게 부상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이 매년 어김없이 믿고 보는 책으로 자리 잡았어요.

저자인 김난도 교수는 백신(vaccine)의 어원이 된 소(vacca)의 해, 그리고 날뛰는 소를 길들여내는 능숙한 카우보이처럼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년 10대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해요. 10대 트렌드 중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

1️⃣ ‘브이노믹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 등 산업별로 명암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전환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요. 이른바 언택트 트렌드가 새로운 전개를 보이는 가운데, 이 모든 변화가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경제, 즉 바이러스의 V가 몰고 온, 브이노믹스(V-nomics)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해서 눈여겨봐야겠지요.

2️⃣ ‘자본주의 키즈’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 ‘자본주의 키즈’가 등장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본주의적 요소 속에서 입고 먹고 보고 배우고 자란, 그래서 자본주의 생리에 익숙한 세대가 앞으로 소비의 주체가 될 거라는 예측인데요. 이들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 소비로부터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광고를 ‘이용’할 줄 알며, 재무관리와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무작정 물질주의적이거나 충동적이지는 않은 ‘자본주의 키즈’! 새로운 경제관념으로 무장한 채 브이노믹스와 그 이후를 이끌게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3️⃣ ‘롤코라이프’
우르르 몰려가 함께 타고, 짜릿한 궤도의 오르내림을 즐기고, 내린 사람들은 다시 새로운 놀 거리를 찾아 빠르게 이동합니다.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지요. 책은 이러한 롤러코스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비 트렌드를 ‘롤코라이프’라 명명했습니다. 몇몇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닌, 상시 대응해야 할 시장의 일반적 변화로서 이제 제품과 마케팅에도 진솔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겠지요?

📚 트렌드 예측서를 보는 이유?

매년 미래예측서가 쏟아져 나오고, 화제가 되는 이유로 ‘현실’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있어요. 이러한 책들은 정치, 사회, 문화, 산업 등 각 분야를 주도할 주요 키워드와 경향을 예측해 이듬해를 대비해야 하는 기업인, 공무원, 마케터 등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들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날처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길을 잃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한답니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불안 심리가 고조된 만큼, 트렌드 예측서는 더욱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에요.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 예측서가 서가를 메우고 있어요.
2. 2021년 트렌드를 예측하고 싶다면 <라이프 트렌드 2021>,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21> 을 주목하세요.
3. 현실에 대한 불안을 떨쳐내고픈 심리로 미래 예측서를 읽는 경향이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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