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에 공들이는 은행권

주요 은행들이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비대면 금융 환경이 가속되면서 소비자들과의 새로운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은행이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소개해주세요!
가장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시나몬’을 선보였습니다. 시나몬은 신한(SHINhan)과 나(Na)가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만난다(ON)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시나몬에서는 가상 재화인 ‘츄러스’로 대출, 적금 펀드 등을 운용할 수 있음은 물론, 미니게임과 출석 이벤트 등의 콘텐츠도 제공하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협은행

농협은행도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인 ‘독도버스’를 운영해오고 있죠. 독도버스는 가상공간에 구현한 독도에서 아바타를 생성해 생활하는 메타버스인데요. ‘낚시 미니게임’, 명소를 방문하는 ‘둘레길 방문’, 뛰어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금융 상식 퀴즈 등 다양한 게임적 재미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메타버스 서비스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메타버스 전문 스타트업인 ‘그리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우리은행은 그리드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모임’에서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와 우리은행 직원들을 위한 ‘디지털 연수원’을 시범 운영하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취합한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에서 실제 금융거래가 가능해질까요?
아직까지는 메타버스에서 실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은행권에서 선보이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대부분이 홍보와 이벤트 등 은행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죠.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은행들도 메타버스 활용이 은행 및 금융상품 홍보, 이벤트 개최 등 마케팅 분야에 집중돼 있는 단계”라며 “향후 관련 규제나 은행 산업 생태계 변화 등에 유의해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는데요. ‘메타버스에서 실제 금융거래가 가능해지는 날이 오는가’라는 물음에는 ‘가능해질 수도 있지만, 갈 길이 멀다’가 답이 될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에서 금융거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먼저 마련되어야 할 텐데요. 과연, 은행권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앞으로 어떤 발전과 서비스 확장을 해나갈지. 예적금 가입, 송금 등 실제 금융거래가 가능해지는 날이 올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출처: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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