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사이, 구글은 다 알고 있다.

지난 29일,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사용자 위치 설정 기능을 의도적으로 찾기 어렵게 만드는 ‘꼼수’를 부린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있어요. 즉, 위치 정보 설정 기능이 쉽게 발견될 경우,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꺼버릴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의도인데요. 구글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로 논란을 일으킨 전적이 있기 때문에 비난의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어요!

ⓒ픽사베이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요?

구글은 지난 2018년, 사용자가 위치 기록 기능을 차단해도 이를 계속 저장해 온 사실이 폭로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사례가 있었는데요. 이 사실은 미국 애리조나 주 검찰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공개됐지요.

구글의 입장은 어땠나요?

애리조나 법무부는 구글이 위치 추적 기능을 끈 이용자의 위치 정보도 다른 앱을 통해 우회적으로 수집해왔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구글 지도를 총괄했던 ‘잭 멘젤’ 구글 전 부사장은 법정에 나와 “구글이 이용자의 집과 직장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유일한 방법은 이용자가 의도적으로 집과 직장을 임의의 다른 주소로 설정한 경우”라고 증언하였고 그밖에 별다른 답변은 내놓지 않았어요.

문건에 따르면 구글은 LG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 제작 업체에게 위치 정보 공유 기능을 최대한 숨겨 사용자들이 찾기 어렵게 하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위치 정보 공유 설정 기능에 접근할 경우 비공개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문건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데이터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준다”라고 지적했어요.

출처 : DNET KOREA, BLO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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