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를 휩쓸고 있는 ‘로지’, 그녀를 알고 계신가요?

5G 기술의 발달과 팬데믹 영향으로 ‘메타버스’가 각광 받고 있는 요즘. AI와 아바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 인플루언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더욱이 이 가상 인플루언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최근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국내 버추얼 휴먼 ‘로지’를 소개할게요.

💖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2020년 8월,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던 ‘로지’는 ‘오로지’라는 뜻의 한글 이름으로 ‘싸이더스 스튜디오X’가 개발한 인물인데요. 작년 여름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로지’는 현재 팔로워 5만 명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로지’는 매력적인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은 물론, 활발한 성격으로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특히 영원히 변하지 않는 스물두 살의 나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랍니다. ‘성격유형검사(MBTI)’에서는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가 나오기도 했어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 “저는 매일 아침에 운동을 해요. 그리고 저녁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있지요. 버추얼 휴먼으로서 제가 사람들과 성장하며 살아갈 방법은 무엇일지, 현재 그들의 생활 속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 매일경제 ‘로지’ 인터뷰 中 –

💖 광고 CF로 활약 중인 ‘로지’

ⓒ 신한라이프 광고(출처: 유튜브)

최근 ‘로지’의 인기가 더 높아진 까닭은 바로 <신한라이프> CF 영향 때문인데요. <신한라이프>는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강조하고, 타 생명보험사와 차별을 두기 위해 ‘로지’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어요. 광고에서의 ‘로지’는 숲속과 도심, 지하철을 오가며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데요. 이 영상은 공개 1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89만 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보여줬어요. 특히 더 화제가 되었던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고 속의 ‘로지’가 실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다는 점이에요. 👍

ⓒ 쉐보레 광고(출처: 유튜브)

‘로지’는 <신한라이프> 광고에 이어 현재 <쉐보레> CF도 준비 중이어요. 지난 10일 선보인 <쉐보레> 숏폼 영상에서는 ‘로지’와 볼트 EUV, 볼트 EV가 함께 나와 브랜드 최초 전기 SUV의 출시 준비를 알렸는데요. 본 광고 영상에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만의 자유로움을 통해 코로나로 만끽하지 못한 일상의 즐거움을 쉐보레 전기차와 함께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 가상 인플루언서의 마케팅 효과

‘로지’의 인스타그램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업계가 가상 인플루언서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지난주 <반얀트리> 서울 호텔의 풀장에서 찍은 ‘로지’의 비키니 인증샷이 이슈가 됐지요. 이 사진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버추얼 휴먼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많은 사람이 신기해 했는데요. 이 영향으로 ‘로지’가 방문한 <반얀트리>호텔도 홍보 효과를 올렸답니다.

그 외에도 ‘로지’는 인스타그램 활동을 통해 <러쉬>, <헤라>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보여주며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특히 <러쉬> 제품 사진에서는 친환경 포장재 ‘낫랩’ 스카프를 옷으로 스타일링하거나, 가방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메시지까지 전달했어요.

💖 버추얼 휴먼 ‘로지’의 탄생 과정

ⓒ 유튜브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바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인데요. ‘로지’를 만들기 위해 ‘싸이더스 스튜디오X’의 대표는 MZ세대가 좋아하는 인물을 분석했다고 해요. 외향적인 것보다 개성 있는 것을 좋아하는 2030세대 성향을 반영해 얼굴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얼굴을 구상하는 것만 1년, 탄생까지는 6개월이 더 걸렸다고 해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로지’는 ‘디지털 3D 더블’이라는 방법과 ‘딥페이크’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는데요. 실제 모델의 몸체 내역과 얼굴을 3D 모델링 하는 ‘디지털 3D 더블’ 방식과 사람 이미지에 얼굴만 교체하는 2D 형식의 ‘딥페이크’ 방식! 이렇게 정교한 기술력이 인간과 같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람이 놀라고 있답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X 대표 👨: “최근에는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로지’가 가상 모델인지 모르고, 시술을 협찬해 주겠다는 DM을 받은 적도 있어요.”

🔎 ‘버추얼 인플루언서’ 활동의 문제점

가상 인플루언서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광고주들이 원하는 환경에서 광고를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일반 연예인처럼 사생활에 대한 구설수에 오르거나 이미지 변화의 변수가 없어 영구적인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버추얼 휴먼의 활동에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미 미디어 분야에서 가상 인간이 사람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한계점까지 극복하고 있는 만큼 ‘인간소외’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해요. 가상 열풍으로 버추얼 휴먼과 교류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현실 속에서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고 있답니다.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 “가상 세계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그 세계는 현실이에요. 가상 세계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현실 세계의 중요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가상 인플루언서가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어요.
2. 대표적으로 국내 버추얼 휴먼 ‘로지’의 활동이 최근 광고계에 이슈가 되고 있어요.
3. 전 세계적인 가상 열풍이 ‘인간소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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