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중단의 내막

지난 3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소식을 알렸던 <페이스북>이 계속되는 지적에 결국 개발 중단을 밝혔는데요. 사진 중심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반발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개발을 추진해 왔던 <페이스북>! 갑작스러운 개발 중단 선언에 있어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왜 갑자기 중단했을까요?

<페이스북>이 자체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에게 정신적으로 유해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했음에도 개발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에요. 지난달 밝혀진 이 논란으로 미 정치권에서는 개발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고, ‘상원 상무위원회’에서는 <페이스북> 책임자를 불러 청문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결국 <페이스북>은 지난달 27일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구축이 올바른 일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답니다. 한편, <페이스북>의 최고 기술 책임자 ‘마이크 슈뢰퍼’가 사임하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 일이 인스타그램 논란의 후폭풍으로 일어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페이스북> 내부 연구 결과는 어땠나요?

2019년 연구에서는 10대들의 불안과 우울증 증가 원인이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고 밝힌 10대 청소년 중 영국 13%, 미국 6%가 인스타그램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지요.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의 <페이스북> 내부 게시판에는 “10대 소녀의 32%는 자신들의 몸에 대해 불만을 느낄 때 인스타그램이 더 비참하게 만든다고 답했다”라는 자료를 올렸는데요. 이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지자 현재 <페이스북>은 개발 중단 선언에 이어 “인스타그램은 10대 청소년들의 안전과 10대들을 위한 부모님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출처: 아시아경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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