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무신사랑 하라며?” 무신사 가품 논란의 진실

옷 좀 입는다 하면 높은 확률로 이용한다는 무신사가 결국 가품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 크림과의 치열한 공방 끝에 정품 검수 과정에서 모두 가품 판정을 받게 된 것인데요. 무신사를 믿고 오랜 시간 옷을 구매해온 소비자들이 분노와 허탈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패션 아이템을 되파는 성격의 플랫폼인 크림에다 한 이용자가 무신사를 통해 구매한 에센셜의 티셔츠를 되팔려고 했는데, 크림이 이를 짝퉁으로 판별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어요. 원단 색상, 라벨 봉제 방식, 로고, 실 재질 등이 다르다는 이유에서였죠.

이후 무신사와 크림은 민간 감정원과 해외 대형 리셀 플랫폼에 티셔츠 검품을 의뢰했어요. 하지만 기관마다 검품 결과가 달랐고, 감정 불가 판정을 내린 곳도 있어 공방은 점차 길어졌어요. 확실한 결과를 내고자 무신사는 에센셜 티셔츠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피어 오브 갓’에 티셔츠 6개를 의뢰했지만, 결국 6개 제품 모두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크림 측에서 받은 에센스 티셔츠 감정 결과. ⓒ크림

이번 논란은 ‘100% 정품을 보증한다’며, ‘리셀 플랫폼인 크림은 해당 상품을 가품으로 판정할 권한이 없다’고까지 강하게 얘기했던 무신사에게 큰 타격이 되었어요. 게다가 크림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었기 때문에 더 큰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고요.

무신사 공지 전문

무신사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에센셜 티셔츠를 산 고객들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떨어진 신뢰는 어떤 방법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네요.

출처 : 디지털데일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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