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주시 유튜브에 열광하는 이유

👏 충주시 유튜브, 전국 지자체 구독자 수 1위 등극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 28일 기준 14만 7000명을 돌파하면서, 그동안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던 서울특별시 채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어요. 3400여 개 영상을 올린 서울특별시 유튜브 채널 대비, 불과 82편의 동영상을 게재한 뒤 이뤄낸 성과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인구 약 21만 명의 소도시인 충주시 유튜브 계정이 이토록 핫한 이유는 뭘까요?

📺 충주시민이 아니어도 보는 충주시 유튜브

ⓒ 유튜브 <충TV> 채널

대부분의 지자체가 정책, 특산물 등 홍보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 TV>는 기존의 지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주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좀 더 과감하고 솔직한 콘텐츠 제작하고 있답니다. 영상 평균 조회수는 무려 28만 5000회에 달해요.

고구마·사과 등 지역 특산물 홍보, 수안보·탄금대 등 관광지·축제 안내는 물론, ‘공무원 코로나19 비상근무’, ‘화장실 몰카 단속 방법’, ‘공무원이 전화를 돌리는 이유’까지! 최근 이슈된 사안이나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를 위해 제작한 ‘공무원 관짝 춤’ 동영상은 조회 수 425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화제가 됐고, 공익적 요소와 재미까지 재치있게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 관공서 맞아? 시작은 ‘B급 포스터’

ⓒ 충주시가 축제 및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만든 포스터

유튜브 채널이 유명세를 치르기 이전에, 충주시는 기발하고 신선한 ‘B급 포스터’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믿음, 소망, 사과. 사과는 충주 사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살미대학찰옥수수는 품질보증” 등 말장난 같은 홍보 문구와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듯한 그림이 담긴 홍보 포스터가 젊은 층에 의해 SNS 상에서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었죠.

어떻게 상부에서 이런 포스터 디자인을 허가해 줬을까라는 의견도 많았다는데요. 충주시에 따르면 누구든 좋은 아이디어라면 직급과 상관없이 내거나, 받아들인다는 분위기라고 해요. 덕분에 기존 관공서 포스터의 틀에 박힌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전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시정홍보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답니다.

🏢 “대놓고 시정 홍보하면 재미없잖아요?”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많은 지자체가 외부업체를 통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제작비를 집행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요. 하지만 충주시 유튜브는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이 기획부터 출연, 편집까지 도맡고 있다고 합니다. 충주시처럼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도맡아 운영하는 건 드문 경우라고 해요.

김 주무관은 ‘개인 유튜브처럼 재미만 강조하지 말고, 시정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비판도 일부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우선 존재감이 크지 않은 충주시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금처럼 유쾌하고 신선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해요.

💰 그렇다면 충주시 유튜브 제작비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의 연간 예산은 61만 원에 불과하다고 해요.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는 비용이라고 하는데요. 김선태 주무관의 말에 의하면 타 지자체 유튜브를 살펴보니 수억 원을 들여도 조회수가 낮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혈세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하네요.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충주시 공식 유튜브가 지차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차지했어요.
2. 지자체 홍보 방식이 흔히 말하는 관공서 스타일이어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에요.
3. 정형화된 홍보 마인드에서 벗어나,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홍보 방식을 고민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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